'식샤를 합시다2', 맛깔나는 공감 먹방 드라마의 탄생

[장진리기자] '식샤를 합시다2'가 맛깔나는 '공감 먹방 드라마'로 돌아왔다.

지난 6일 첫방송된 tvN '식샤를 합시다2(이하 식샤2)'는 보험왕 구대영(윤두준 분)이 보험 영업을 위해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은 세종시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종시로 이사 간 구대영은 옆집에 사는 프리랜서 작가 백수지(서현진 분)에게 관심을 갖게 되지만, 백수지는 웬일인지 구대영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가 하면, 음식값 바가지까지 씌우려다 실패한다. 첫 만남부터 앙숙처럼 으르렁대던 두 사람은 과거 초등학교 동창 사이. 백수지는 구대영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듯하자 구대영 어머니가 운영하는 분식집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지만, 이는 분식집 매상을 위한 구대영의 작전이었던 것. 마음의 상처를 받은 백수지는 그 후 은둔 생활을 했고, 세종시에서 다시 구대영을 마주치게 된 백수지는 과거의 복수를 다짐한 것.

시즌 1에 이어 '식샤2'의 주인공을 맡은 윤두준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 등장부터 오징어회와 물회 먹방을 선보인 윤두준은 감칠맛 나는 연기와 먹방으로 '식샤2'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새롭게 '식샤2'의 여주인공으로 나선 서현진은 내숭 없는 먹방으로 늦은 밤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윤두준과 탕수육을 먹는 방법인 '찍먹'과 '부먹'으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다음 먹방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식샤2'는 각각의 인물들의 고단한 일상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공감 먹방 드라마'의 탄생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보험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구대영은 실적을 올리기위해 세종시로 이사까지 오면서 매일 고군분투 했고, 프리랜서 작가인 백수지 역시 원고료를 김으로 받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눈물을 삼켰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공무원 이상우(권율 분) 역시 로봇청소기와 대화를 나누는 씁쓸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공감대를 선사했다.

한편 '식샤를 합시다2' 첫 화 마지막 부분에서는 미스터리한 정체의 남자 이주승이 처음으로 등장해 그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