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015 캐나다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가상의 브라질' 러시아와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45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속해있다. 러시아는 브라질의 힘과 스페인의 기술을 갖추고 있어 좋은 스파링 상대였다. 윤 감독은 기존의 주전과 후보를 고루 섞어 선발 명단을 짰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13분 유영아(인천 현대제철)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1분 유영아가 골키퍼의 골킥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슈팅했지만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결국 전반을 무득점으로 끝냈다.
후반, 한국은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금민(서울시청), 이소담(대전 스포츠토토) 등 공격력 있는 자원을 대거 내보내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28분에는 지소연을 투입했다.
지소연이 나오면서 공격은 한층 부드러워졋다. 지소연은 41분 수비 사이로 빠져들어가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보여줬다. 4일 오전에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 믿기지 않는 몸놀림이었다.
결국, 45분 지소연이 일을 냈다. 여민지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흘린 볼을 오른발로 낮게 깔아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결승골을 터뜨린 지소연은 진정한 에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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