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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MVP' 송명근 "서브에 포커스 맞춘 게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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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 큰 도움돼 소감 밝혀

[류한준기자] 송명근(OK저축은행)이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OK저축은행은 1일 열린 삼성화재와 3차전에서 3-1로 이기며 팀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1, 2, 3차전에서 각각 15, 14, 20점씩을 올리며 시몬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송명근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28표 중 16표를 얻어 팀 동료 시몬(7표)과 이민규(5표)를 제치고 MVP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송명근에게 "네가 어떻게 MVP가 됐냐?"며 농담을 건냈지만 환하게 웃으며 만족해했다.

송명근은 "서브에 초점을 맞추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도 3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강한 서브'를 주문했다. 송명근은 1세트에서 흐름을 OK저축은행쪽으로 끌고 오는 서브 에이스 2개를 연속으로 성공했다.

김 감독의 기대에 맞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송명근은 "선수들끼리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초반에 반드시 버티자'고 다짐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지난 시즌에는 4점 정도 리드를 하고 있어도 불안했는데 지금은 안그렇다"고 웃었다.

또한 송명근은 "한국전력과 치른 플레이오프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풀세트 접전을 치르면서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버티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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