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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FC 홈' 레울 파크, 팬 친화적·상업성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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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과 개막전, 푸드 트럭 등 인상적

[이성필기자] 창단을 알린 시점부터 첫 경기 직전까지 화제를 모았던 서울 이랜드FC의 팬 마케팅이 화려하게 뚜껑을 열었다. 팬에 최대한 다가서기 위한 각종 상품부터 동선까지 모든 것이 치밀했다.

이랜드FC는 2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역사적인 K리그 챌린지(2부리그)창단 첫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3년 전 창단한 선배 FC안양이었다.

팬의 동선으로 따라간 이랜드FC의 준비는 철저했다. 주경기장을 레울 파크로 명명한 이랜드는 잠실야구장과 인접한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7번 출구에 마칭밴드를 배치했다. 즐거운 리듬의 연주로 팬들이 편안하게 관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멀리보이는 주경기장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선수들의 얼굴이 새겨진 깃발이 나부꼈다. 주경기장 앞으로 접근하니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한 인파가 몰려 있었다. 팬들이 몰리는 출입구가 호돌이 광장으로 불리는 남문이다보니 분주해보이는 것은 당연했다.

배고픈 정오에 시작되는 경기라는 애로점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니 구단 제작 상품을 파는 매장이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었다. 유니폼, 머플러 등이 불티나게 팔렸다.

그라운드로 내려오니 푸드 트럭이 자리하고 있다. 햄버거, 음료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 중이었다. 경기장이 노후한 시설이라 전기 시설 설치 등에 문제가 있어 푸드 트럭으로 대체 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품이 좀 더 다양해지면 구단 수익 사업으로 자리 잡을 듯 보였다.

가변석도 큰 인기였다. 그라운드와 가장 가까운 좌석이 6m로 관전 시야가 상당히 좋다. 주로 관중이 집중되는 동측 관중석은 이랜드FC의 관중으로 가득 메워졌다. FC안양 팬 2백여명은 북쪽 골대 쪽에 분리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았던 양쪽 골대 뒤 박스 스위트와 스탠딩 라운지 관중석이었다. 박스 스위트에는 의자와 도시락이 준비되어 있었다. 35만원에 10명이 들어가는데 완판 됐다. 스탠딩석도 마찬가지, 총 56명이 들어가서 볼 수 있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서보며 응원도 하고 음료도 마시는 등 자유롭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관중들의 반응도 대체적으로 호의적이었다. 이날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두산 베어스 경기를 보러 왔다가 이랜드FC 개막전도 관전한 안완석(33) 씨는 "야구팬이지만 이랜드FC의 창단은 들어서 알고 있다. 천천히 둘러봤는데 볼거리가 상당히 많다. 2부리그라고 들었는데 놀랍다. 종종 와야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 팀 창단을 반겼다는 조강진(44) 씨는 "개막 경기가 낮 12시라는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왔다. 7만석이나 되는 경기장에 가변석을 설치하니 괜찮다. 2년전에 한일전을 보러 왔을 당시와 비교하면 훨씬 축구 관전이 편하다. 스탠딩석에서 보니 흥미롭다"라고 전했다.

이날 구단 격려차 경기장을 찾은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는 "서울에 2~3개 팀은 더 생겨야 한다. 이랜드FC가 많은 준비를 한것은 괜찮아 보인다"라며 잠실에 온 축구의 봄을 즐겼다.

타 구단들의 참관도 이어졌다. 가변석을 똑같이 활용하는 부산 아이파크 프런트는 입장권을 사서 관전했다. K리그 흥행구단인 수원 삼성은 이석명 단장부터 직원까지 모두 관전했다. 이 단장은 "이랜드FC가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할 것이다. 우리도 좋은 점이 있으면 참고하려고 한다. 일단 시설은 잘 갖춰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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