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이재성(전북 현대)이 화려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구자철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상대 쿠지보에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후반 40분까지 종횡무진 활약했다. A매치 데뷔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고 또 매력적인 모습을 발산했다. 이재성의 활약은 한국 대표팀의 미래를 밝게 만들었다.
경기 후 만난 이재성은 먼저 국가대표 데뷔전의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재성은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슈틸리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어제 훈련에서 실수를 했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고 부담이 됐다"며 부담감이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성은 부담감을 갖고 뛴 선수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자신감 넘쳤고 여유로웠다. 이런 이재성의 마음의 변화는 슈틸리케 감독의 한 마디에서 비롯됐다. 이재성이 슈틸리케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한 이유다.
이재성은 "슈틸리케 감독님이 나에게 '잃을 것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나에게는 기대하는 것이 없다고도 말씀하셨다. 그래서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재성은 손흥민(레버쿠젠)과 함께 뛴 것이 꿈만 같다고도 했다. 이재성은 "손흥민과의 경기는 내가 꿈꾸던 순간이었다. 행복했고 재미있었다. 손흥민이 많이 도와줘 경기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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