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올 시즌 주목할 신예와 외국인 선수로는 kt 위즈의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의 아두치가 꼽혔다.
SBS스포츠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룸에서 2015 프로야구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해설위원 5명 전원이 참석해 올 시즌 프로야구의 전망과 함께 주목해야 할 신예와 외국인 선수를 지목했다.
kt의 2년차 우완투수 박세웅, 그리고 롯데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아두치가 해설위원들로부터 나란히 2표 씩을 얻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박세웅은 이순철, 최원호 해설위원의 선택을 받았고 아두치는 안경현, 이종열 해설위원의 선택이었다.
이순철 위원은 "박세웅이 시범경기에서 굉장히 인상적인 피칭을 보였다"며 "무브먼트와 제구가 좋았고 경기 운영도 잘 하더라. 앞으로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원호 위원 역시 "신인들은 프로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범경기에서 잘 던진 것을 보면 적응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박세웅을 높이 평가했다.
박세웅은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1차지명을 받은 기대주.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하며 기량을 갈고 닦았고,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00(11이닝 무실점)의 좋은 기록을 남기며 큰 주목을 받았다.
박세웅 외 안경현 위원은 삼성의 구자욱, 이종열 위원은 LG의 최승준, 현재윤 위원은 넥센의 김재현을 각각 지목했다. 구자욱은 상무에서 제대한 뒤 올 시즌 복귀했고, 최승준은 지난해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 김재현은 입단 4년차로 아직 1군 경험이 없다.
외국인선수 가운데는 아두치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경현 위원은 "아두치는 깜짝 놀랐던 것이 어떤 공이 오더라도 균형이 무너지지 않더라"며 아두치의 타격시 신체 밸런스를 칭찬했다. 이종열 위원도 "외국인 선수는 스트라이크존과 변화구에 적응을 잘 해야 하는데, 변화구 대처 능력이 뛰어나더라"고 아두치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아두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1푼4리(35타수 11안타) 4홈런 11타점 9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홈런, 타점, 득점 부문 시범경기 1위다. 이같은 활약이 해설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밖에 안경현 위원은 롯데의 레일리 한 명을 더 지목했고 이순철 위원은 넥센의 피어밴드, 최원호 위원은 KIA의 험버, 현재윤 위원은 LG의 루카스를 주목할 외국인 선수로 꼽았다. 아두치 외에는 전원 투수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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