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턱 관절 부상으로 재활 중인 노경은(두산 베어스)의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7일 시범경기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일단 공을 던지기에 앞서 몸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단기간에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야수면 빠른 발 등 한 가지 장점만 있어도 특화해서 경기에 나갈 수 있지만 투수는 경우가 다르다"며 "우선 음식부터 제대로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씹지를 못하니 체중이 많이 빠진 상태다"고 소개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막판 라이브배팅 타구에 턱을 강타당한 노경은은 정밀진단 결과 수술을 받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턱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여서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체중이 5㎏ 정도 빠진 탓에 정상 투구가 쉽지 않다.
김 감독은 "아직은 선수들이 하는 일상적인 운동도 무리다. 처음으로 돌아가 몸만들기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생각보다 복귀 시기가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두산 측은 4∼5월이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재활을 거칠 경우 현실적으로는 6월, 또는 올스타 휴식기 전후가 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늦어도 후반기에는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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