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그대가 꽃'이 진한 감동을 무기로 일일드라마와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에는 개그맨 구봉서가 출연, 70년 희극인의 삶을 낱낱이 전했다.
잘생긴 외모와 번뜩이는 재치로 코미디언과 배우를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구봉서는 약 400여 편의 영화를 찍었을 만큼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고.
뿐만 아니라 구봉서는 대세 배우였던 당시를 회상하며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영화 '오부자' 상영 당시, 영화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극장 유리창이 깨졌었던 것.
하지만 구봉서에게 닥친 고난과 역경은 그를 눈물짓게 만들기도 했다. 악극단 활동 당시 인민군에 의해 납북된 것. 구봉서는 멀리서 지켜보던 어머니와 친구를 위해 태연한 척 했지만 속으론 가슴이 미어졌다며 그 때의 슬픔을 솔직하게 토로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다리를 절단할 위기에 놓인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기도 했다.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구봉서의 삶은 안방극장에도 진한 감동을 선사함과 동시에 우리네 인생을 돌아보게 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날 '그대가 꽃'은 전국 시청률 10.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KBS 2TV '달콤한 비밀'은 18.3%를, SBS '달려라 장미'와 MBC '불굴의 차여사'는 각각 11.2%, 9.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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