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팬들이 아동학대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11일 MBC는 "디시인사이드 '킬미힐미' 갤러리 팬들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2천만 15만1,710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킬미힐미'는 아동학대를 소재로 차용한 드라마. 이에 '킬미힐미' 갤러리 팬들은 드라마의 기획의도에 따라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모금 마지막 날인 지난 9일 한 네티즌은 '킬미힐미'를 처음 만난 1월 7일 오후 10시(첫 방송일)을 뜻하는 1710원 씩 기부하자는 제안을 했고 9일 하루에만 무려 7백만 원이 넘는 돈이 모이면서 모금액은 2천만 원을 훌쩍 넘었다.
모금운동을 담당하고 있는 팬은 '킬미힐미' 첫 방송이 시작한 2015년 1월 7일 오후 10시를 기념해 총 20,151,710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이 팬은 "드라마를 보며 큰 위로를 받았다. 세상의 모든 도현, 리진이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싶어 나서게 됐다"며 "돈을 모금해 준 수백 명 팬들의 심부름을 한 것일 뿐"이라며 이름을 밝히기는 거부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측은 "드라마 팬들의 추진력있는 모금운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기부를 한 팬들의 의견에 따라 모금액은 학대 피해 아동의 심리치료와 경제적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킬미힐미'는 오는 12일 마지막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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