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선수를 찾는다.'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최진철 감독이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기 위해 '경쟁'을 강조했다.
U-17 대표팀은 10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로 26명의 선수를 불러들여 훈련을 가졌다. 지난해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에 나섰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몇몇 새얼굴을 발탁했다.
새얼굴은 지난해 U-16 챔피언십에 출정했던 이승우, 장결희(이상 FC바르셀로나 후베닐A) 등이 빠지면서 추가 발탁됐다. 최진철 감독은 이들과 함께 오는 1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2015 사닉스컵에 나선다. 이번에 소집된 26명 중 최종 22명이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사닉스컵에서 일본 대표팀, 항저우 그린타운(중국), 케번디쉬 로드 스테이드 고등학교(호주)와 한 조에 속했다. 이 팀들을 상대로 해외파가 없을 때의 경쟁력을 실험해본다는 계획이다.
승패보다는 주로 전술 전개 능력에 초점을 맞춰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최 감독은 "초청 대회라 큰 비중은 두지 않을 것이다. 1월에 모여 맞춰봤던 수비 조직력과 빌드업 과정에 대해 점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결과도 챙기기는 해야 한다"라고 어느 정도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7세 연령대 선수들의 실력이 상황에 따라 돌변한다는 것도 새 얼굴을 많이 보겠다는 이유 중 하나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나이가 어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 주말리그에 나서 발전하기도 한다"라면서 "지난해 U-16 챔피언십에 나섰던 선수라고 해서 U-17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보장이 없다"라고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해외파 선수들을 대신해 뛸 선수들은 이들 자원을 뛰어 넘어야 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서 좋은 경쟁을 해야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대한 많은 예비명단을 확보해 오는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조직력과 실력 향상에 집중한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있어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모든 선수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겠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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