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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1분]후반 20분, "빅버드 E, N석이 매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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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2층 관중석 줄이고 주말 첫 경기…'완전 매진 가능성 봤다'

[이성필기자]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수원 삼성-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최고의 1분은 후반 20분이었다.

수원은 지난 4일 우라와 레즈(일본)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를 치렀다. 올해 수원 홈구장 2층 관중석을 막고 1층만 활용하기로 해 경기장 수용 인원은 기존의 절반 이하인 2만명 안팎으로 줄었다.

우라와전 당시 주중 경기라 관중을 모으기 어려웠다. 게다가 영하 1도의 추운 날씨에 이슬비까지 내렸다. 그런데도 수원의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인 1만3천80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당연히 이날 주말에 열린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포항전을 앞두고 수원 팬들은 입장티켓이 매진되는 것 아니냐, 혹시 2층을 개방하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을 축구 커뮤니티와 구단 홈페이지에 쏟아냈다. 수원 구단의 대답은 '그럴 일은 없다'는 것이었다. 한 번 정한 정책을 쉽게 포기하기 어렵거니와 2층 관중석을 막은 목적 중 하나가 예매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함이었다.

경기 전 매표소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연간회원까지 합세하면서 각 관중석 출입구에서 관중석까지 들어가는 시간이 1분 이상 걸렸다. 예전에는 10초면 통과 가능했다. 초대권으로 통용된 공짜표가 사라지니 암표상 대신 치킨 판매상이 경기장 주변에 진을 쳤다.

경기를 앞두고 수원 구단의 걱정은 두 가지였다. 원정석으로 활용하는 남측(S석) 관중석이 다 차느냐였다. FC서울, 전북 현대 등을 제외하면 원정팀 응원단이 적다. 수원은 원정 응원석을 서측(W석)에 가까운 두 개 블럭만 내주기로 결정했다. 물론 응원단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을 한다.

또, 하나 서측(W석) 연간회원석이 빌 경우다. 연간회원석은 지정석이다보니 주인이 오지 않으면 비게 된다. 이에 따라 수원은 연간회원이 경기장에 오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예매사이트에서 연간회원이 미리 오지 못한다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당일 관중에게 양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간회원은 포인트를 받고 누적에 따른 혜택을 찾아간다.

다행스럽게도 E석, 북측(N석) 관중석이 혼잡해지면서 관중들이 S석으로 유도됐다. 포항 응원단과 적절하게 분리가 이뤄졌고 관중석은 꽉 차 보였다. 관중이 촘촘하게 밀집되면서 확실히 응원 소리도 크게 울려 퍼졌다.

후반 20분 이날의 관중수가 공식 발표됐다. 장내 아나운서는 "오늘 입장 관중은 1만7천573명입니다. E석과 N석의 유료 티켓은 매진 됐습니다"라고 알렸다. 관중석 전체 매진은 힘들어도 부분 매진이 이뤄지면서 수원은 원하던 대로 좋은 출발을 했다.

수원 관계자는 "첫 경기라 미숙한 부분이 많겠지만 일단 추이를 지켜보겠다. 축구장도 예매를 해야 경기장에 올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주겠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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