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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이승엽, 신구 홈런포 가동…롯데는 홈런 4방 몰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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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kt전서 만루포 포함 홈런 2방 작렬

[석명기자] 신구 홈런타자의 방망이가 일찍 달궈졌다. 최근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넥센)가 만루포 포함 두 방의 홈런을 작렬시켰고, 통산 홈런왕 이승엽(삼성)도 일찌감치 홈런 방망이를 가동했다.

8일 열린 시범경기 5경기에서는 총 10개의 홈런이 터져나왔다. 마산 KIA-NC전을 제외한 4경기에 모두 홈런 타구를 볼 수 있었다.

가장 눈길을 모은 홈런은 현재 KBO리그 간판 홈런타자라 할 수 있는 박병호의 멀티포였다. 박병호는 목동 kt전에서 개의 홈런을 터뜨려 올 시즌 역시 가장 홈런왕에 근접해 있음을 선포했다.

박병호는 1회말 2사 2루에서 맞은 첫타석에서부터 kt 외국인 선발 시스코를 우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손맛을 봤다. 이어 세번째 타석이던 5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상대 두번째 투수 엄상백으로부터 중월 만루포를 뽑아냈다. 박병호가 홈런포로만 6타점을 올린 넥센은 kt에 10-4 승리를 거뒀다.

한국나이로 마흔이 된 이승엽의 거포 본능도 여전했다. 이승엽은 포항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결승타가 된 선제 솔로 홈런을 날렸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장원준을 홈런으로 공략해 삼성에 선제점을 안겼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을 신호탄으로 득점 행진에 나서 9-0으로 완승했다.

롯데의 무더기 홈런포도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사직 SK-롯데 경기에서 롯데는 3회말에만 아두치(투런) 손아섭(솔로) 박종윤(투런)이 3방의 홈런을 몰아치는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8회 하준호가 투런홈런을 보탠 롯데는 브라운의 솔로포 한 방으로 1점을 얻는 데 그친 SK를 9-1로 꺾었다.

LG 정성훈도 대전 한화전에서 1회초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려 팀의 3-2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전날(7일)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는 최승준(LG) 임훈(SK) 루츠(두산) 등 3명의 선수만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2차전에서는 10개의 홈런이 터져나와 모처럼 따뜻한 봄기운 속에 야구장 나들이를 한 팬들에게 시원한 타구를 선사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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