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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키프로스컵 캐나다에 0-1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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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6개, 퇴장 2개 나오는 등 치열한 경기…월드컵 분위기 미리 체험(?)

[이성필기자] 오는 6월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친선대회에서 '미니월드컵' 효과를 톡톡히 체험하고 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한국시간) 키프로스 라르나카에서 열린 2015 키프로스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캐나다에 0-1로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9위 캐나다와 역대전적에서 1승 2패로 뒤진 상태에서 만났다. 가장 최근 맞붙었던 지난 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는 1-2로 패했다.

캐나다는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코스타리카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한국은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묶여 있다. 같은 북중미의 코스타리카라고는 하지만 실력만 따져보면 브라질, 스페인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강팀인 캐나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1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던 한국은 이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감기몸살, 전가을(현대제철)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주요 공격 자원이 둘이나 빠졌다.

후반 1분 캐나다의 리더격인 공격수 크리스틴 싱클레어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싱클레어는 과거 피스퀸컵 등 주요 대회에서 한국을 괴롭혔던 선수다. 한국에도 나름대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 20분 박은선(로시얀카)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23분에는 캐나다의 제시 플레밍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한국은 수적 우위라는 행운까지 얻었다. 그러나 25분 이영주(부산 상무)의 퇴장으로 효과는 사라졌다. 이날 한국이 경고 5개와 퇴장 1개, 캐나다가 경고 1개와 퇴장 1개를 받는 등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월드컵 본선 분위기를 미리 체험해보기에는 제대로인 경기였다.

2연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9일 스코틀랜드와의 3차전에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이후 순위결정전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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