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8-26 25-21)으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27승 6패 승점79가 되며 남은 6라운드 3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위를 확정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16승 18패 승점49로 4위는 유지했으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화재 레오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42점을 올리며 팀 승리와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지태환도 7점을 기록,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17점, 신영수가 12점을 각각 올렸으나 삼성화재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주포 레오를 앞세워 상대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대한항공도 산체스로 맞불을 놨다, 팽팽하던 승부는 세트 중반 삼성화재쪽으로 넘어갔다.
레오의 후위공격과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했고 지태환으로 속공으로 점수를 뽑아 22-18까지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공격범실까지 겹치며 추격에 힘을 잃었다.
2세트는 대한항공의 반격이 매서웠다. 대한항공은 17-18로 끌려갔으나 산체스의 시간차 공격과 신영수의 블로킹으로 21-19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뒷심이 강했다. 듀스 승부에서 해결사로 나선 레오가 후위 공격을 연달아 성공, 28-26을 만들며 2세트도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초반 3연속 실점을 했으나 신영수, 곽승석이 살아나며 11-9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리드를 손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고희진의 블로킹에 이어 황동일, 고준용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12-1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뿌리쳤다.
류윤식, 레오가 대한항공의 공격을 연달아 가로 막으며 24-2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대한항공이 산체스의 공격으로 마지막 힘을 냈지만 레오가 경기를 마무리하는 오프공격을 코트에 꽂았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흥국생명이 KGC 인삼공사에게 세트 스코어 3-1(25-18 19-25 25-22 25-15)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2연승을 거두며 14승 14패 승점42로 4위 자리를 지켰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KGC 인삼공사는 2연패를 당하면서 7승 21패 승점24로 최하위(6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루크가 30점, 이재영이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교체멤버로 나오다 3세트부터 선발로 기용된 정시영도 7점을 보탰다. KGC 인삼공사는 조이스가 29점, 백목화가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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