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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표 추가 훈련, 한화의 미래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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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박정진-권혁-윤규진 등과 日 추가훈련 후 6일 귀국

[한상숙기자] 연장된 일본 스프링캠프 훈련자 명단에 올 시즌 한화의 명운이 달려있다. 이들의 활약 정도에 따라 한화의 시즌 성적도 좌우될 수 있다.

한화 선수단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3일 오후 귀국한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과 일부 선수는 그대로 일본 오키나와에 남는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박상열, 강성인 코치와 권혁, 김기현, 김민우, 박정진, 양훈, 조영우, 최영환, 윤규진 등은 오키나와에서 추가 훈련을 한 뒤 6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귀국 다음 날인 7일부터 곧바로 시범경기를 지휘하는 쉴 틈 없는 일정이다. 원래 이용규, 이태양 등도 추가훈련 명단에 포함됐으나 체류 기간 문제 때문에 예정대로 귀국길에 올랐다.

추가 훈련은 "따뜻한 곳에서 훈련하는 게 낫다"는 김 감독의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 김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 들어 투수들의 투구 폼을 전체적으로 수정했다. 새 폼을 어느 정도 몸에 익힌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 선수도 있다. 김 감독은 "투수들은 공을 많이 던질 것"이라면서 계속된 강훈련을 예고했다.

시범경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정규시즌 개막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런데 선수들의 컨디션은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김 감독은 결국 일본에서의 훈련 연장을 택했다.

일본에 남는 선수들은 팀 전력의 핵심과도 같은 이들이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권혁을 영입하면서 마운드를 보강했다. 지난달 22일 KIA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4점을 내줬던 권혁은 1일 LG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점차 좋아지고 있음을 알렸다.

여기에 '안·정·진 트리오(안영명·박정진·윤규진)' 중 박정진과 윤규진도 추가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권혁과 함께 한화 불펜을 이끌 선수들이다.

박정진은 지난해 60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9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6.02를 기록했다. 한화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며 불펜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윤규진은 43경기에서 7승 2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팀 내 공동 최다승을 올렸다.

박정진과 윤규진은 오키나와 재활캠프에서 몸을 만든 뒤 1군에 합류했다. 정상 스케줄을 소화한 선수들보다 훈련 시작이 다소 늦어졌다. 재활조에 있었던 만큼, 몸 상태에도 신경을 더 기울여야 한다.

신인 투수 김민우는 캠프 합류가 불발된 선수들이 발생하면서 일본에 잔류하게 됐다. 공격적이고 과감한 승부로 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김민우에게는 이번 추가 훈련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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