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년 연속 수원 삼성의 주장을 맡게 된 염기훈(33)이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염기훈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공식 기자회견에 서정원 감독과 동석했다.
힘겨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자유계약선수(FA)였던 염기훈은 어렵게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상당액의 연봉을 감액하는 등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수원맨으로 남겠다는 의지를 몸으로 보여줬다.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의지도 남다르다. 그는 "챔피언스리그가 너무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이 많다.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라며 승리를 장담했다.
염기훈은 프로 데뷔 첫해인 2006년 전북 현대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2011년에는 4강까지 이끌었다. 조별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홈, 원정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고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16강 단판승부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그는 "2011년 일본 팀에 3골을 넣었다"라며 일본 클럽팀에 강함을 강조한 뒤 "한 발 더 뛴다는 생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은 한국과 스타일이 달라서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먼저 움직임을 빨리 가져가야 한다"라며 민첩함이 승부를 가르는 열쇠가 될 것르로 예측했다.
선수단에 늦게 합류했지만 2년 연속 주장에 선임되며 선수단을 이끌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수원에 남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챔피언스리그 통해 많은 골도 넣었다. 특히 일본 팀에 강했었다. 첫 경기에서 골 욕심을 내고 싶다. 주장으로 솔선수범하면서 골이 따라올 수 있게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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