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kt 위즈는 19일 일본 가고시마에 있는 가모이케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승리의 주역은 4번타자로 나선 김동명이었다.
김동명은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균형을 깨뜨리는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0-0 이던 4회말 짐 아두치와 김대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오승택이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롯데 마운드에 눌렸던 kt 위즈 타선은 8회말 터졌다. 박경수가 롯데의 바뀐 투수 차재용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쳤다. 이어 2사 2루 상황에서 김동명이 역전 투런포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8회말 1사 이후 이창진과 김문호가 볼넷을 골라 동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점수를 뽑지 못했다. 9회말에도 2사 2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직선타로 물러나 경기가 종료됐다.
kt는 선발투수로 나온 박세웅이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박세웅은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았고 5탈삼진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이인복도 잘 던졌다. 그는 kt 위즈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택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고 손용석은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다.
kt는 오는 26일과 27일 같은 장소에서 롯데와 두 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조범현 kt 감독은 "상대팀에게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후반 타자들이 뒷심을 보여줘 역전승을 만든 것은 고무적"이라며 "하지만 투수들은 경기 조율 능력이 더 필요하다. 좀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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