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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MVP' 유강남, LG 안방에 부는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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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제대 후 올 시즌 복귀, 최경철 든든한 백업으로 기대 모아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안방에 훈풍이 불고 있다. 주전 최경철(35)의 뒤를 받칠 든든한 백업포수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의 MVP로 포수 유강남(23)을 선정했다. 캠프 기간 내내 열심히 훈련을 소화해 준 것에 대한 보상. 또한 올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이기 때문에 기를 살려준 측면도 있다. 포지션별 수훈선수로는 외야수 김용의, 내야수 오지환, 투수 장진용과 유경국이 뽑혔다.

1차 캠프 MVP 선정으로 유강남은 백업 포수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가게 됐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주전 최경철을 비롯해 유강남과 조윤준(26), 김재성(19) 등 4명의 포수가 참가했다. 최경철의 주전 자리는 부상 등의 큰 변수가 없는 한 거의 확정된 상황이고 백업 자리를 놓고 나머지 세 선수가 경쟁하는 구도였다.

유강남은 군입대 전부터 LG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였다. 전임 김기태 감독도 유강남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무명이던 그를 1군으로 불러올려 경험을 쌓게 했다. 하지만 아직 경험이 일천하던 유강남은 1군 무대에서 실수만 남긴 채 2012년을 끝으로 상무 입대를 선택했다.

상무에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유강남은 재활에만 몰두하며 2년여의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야구에 대한 간절함은 커져만 갔고, 체중을 7㎏이나 줄이는 노력 속에 소속팀 LG로 복귀할 날을 기다렸다.

유강남의 노력은 빛을 보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치러진 고치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코칭스태프로부터 칭찬을 들은 유강남은 이번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에서는 MVP에 선정됐다. 코칭스태프의 눈에는 선수의 노력과 마음가짐이 보일 수밖에 없다. 괜히 유강남을 칭찬하고 MVP라는 타이틀을 안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아직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덕수고를 졸업한 신인 김재성은 아직 1군 무대에서 자리잡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조윤준은 유강남과 마찬가지로 절치부심하며 프로 데뷔 4년차 시즌을 준비 중이다. 대만 2군 캠프에 합류해 있는 윤요섭(33) 역시 경쟁자 중 한 명이다.

포수 자리는 그동안 LG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혀왔다. 조인성(현 한화) 이적 이후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 2013년 윤요섭, 2014년 최경철이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지만 아직 불안 요소는 남아 있던 LG의 안방이다. 유강남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그래서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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