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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윤보미, 화생방 앞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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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 두고 나와 다시 질책 받아

[권혜림기자] '진짜 사나이'의 여군들이 화생방 훈련 앞에 무너졌다.

8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겨울 편'(이하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서는 김지영, 강예원, 이다희, 엠버, 박하선, 윤보미, 안영미, 이지애 등이 공포의 화생방 훈련에 투입되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1조로 훈련에 투입된 김지영, 강예원, 엠버, 박하선이 낙오자 없이 모두 화생방 훈련을 마친 것과 달리, 두 번째 조로 훈련에 투입된 이다희와 윤보미, 박하선, 이지애 팀은 일부가 화생방 훈련장 밖으로 뛰쳐나오며 교관들의 분노를 샀다.

특히 에이핑크의 윤보미는 훈련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견딜 수 없다는 듯한 몸짓을 하며 밖으로 뛰쳐나갔다. 눈물과 콧물을 쏟아내던 윤보미는 이후 소총을 훈련장 안에 두고 왔다는 이유로도 교관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

보미는 어렸을 때 해병대 캠프를 갔다가 화생방 훈련이 어떤 건지 모르고 체험에 임했다며 당시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손으로 유리창을 깨고 탈출을 했던 트라우마를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안영미와 윤보미가 훈련 중 밖으로 뛰쳐나왔다는 말에 소대장은 "훈련을 받고 오라고 했지 얼차려를 받으라고 보냈나"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애정이 담긴 말에 후보생들은 감격했다.

이지애는 "내 새끼라는 말이 좋았다"며 "내가 잘 했으면 좋겠어서 혼내주시고 내가 못하면 속상한 마음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사진보다 나이가 어린 소대장의 말에도 "군대 안에 있는 어머니 같았다"는 말로 감동받은 마음을 고백해 웃음을 줬다.

그런가 하면 이날 화생방 훈련에는 낯익은 얼굴이 등장하기도 했다. 여군특집 1기 때 터미네이터 분대장으로 출연한 곽지수 병장이 하사가 돼 화생방 훈련을 통제했다. 곽지수 하사는 분대장이었을 당시 훈련에 뒤처지는 멤버들을 끝까지 이끌고 가 무사히 훈련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왔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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