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울산 모비스가 1위를 유지했다.
모비스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0-66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2위 서울SK에 반 경기차 1위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올 시즌 양 팀의 전적에도 균형이 깨졌다. 모비스가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35득점 15리바운드로 승리를 배달했다. 문태영 16득점, 양동근 15득점 6리바운드, 함지훈 10도움으로 보조했다. 전자래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7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 팀은 1쿼터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모비스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한 전자랜드는 0-12로 밀리는 등 애를 먹었다. 서서히 따라가며 흐름을 타는 상황에서 몸싸움이 잦아졌다. 이 과정에서 전자래드 테렌스 레더가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 받아 퇴장 당했다. 9분 문태영의 드리블을 막는 과정에서 심판이 파울을 지적했다.
이에 격분한 레더는 심판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거칠게 항의했다. 심판은 레더의 행위가 비신사적이라고 판단해 퇴장 명령을 내렸다. 레더의 파울 지적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항의한 유도훈 감독에게도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1쿼터를 28-13으로 마친 모비스는 2쿼터 라틀리프가 골밑을 장악하며 득점을 쌓았고 52-33으로 전반을 마쳤다. 사실상 1쿼터 레더의 퇴장이 승부를 갈랐다.
초반 신경전에 휘말린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집중력을 찾지 못했다. 레더의 공백을 포웰 홀로 메우기에 바빴다. 2쿼터 11득점을 쏟아냈던 정병국이 희망이었지만 쉽지 않았다. 추격 시점에서 가로채기를 당하거나 모비스 주득점원 라틀리프 봉쇄에 실패하는 등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모비스 입장에서는 쉬운 경기였다. 내외곽에서 득점이 고르게 터졌다. 양동근이 3점슛 1개를 림에 꽃는 등 유연한 경기가 이어졌고 69-52로 도망갔다.
4쿼터,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기싸움은 계속됐다. 종료 6분42초를 남기고 73-54로 모비스가 앞선 상황에서 전자랜드 이현호와 모비스 라틀리프가 리바운드를 잡다가 함께 넘어졌다. 이후 몸싸움을 벌여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전자랜드에는 벤치 테크니컬 파울이 또 주어지면서 유도훈 감독은 퇴장을 당했다. 이후 경기는 뻔하게 전개됐고 모비스가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창원LG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5-64로 승리했다. LG는 8연승을 달리며 5위로 올라섰다. 데이본 제퍼슨은 41득점 13리바운드를 해내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고양 오리온스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5-69로 승리하며 2연승, 4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관심을 모은 신인왕 후보의 맞대결에서는 이승현(오리온스)이 15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7득점으로 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준일(삼성)에 승리했다.
◇ 25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66(13-28 20-24 19-17 14-21)90 울산 모비스
▲ (창원체육관) 창원 LG 75(22-15 21-18 13-18 19-13)64 안양 KGC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69(12-28 21-11 18-24 18-12)75 고양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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