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호주전 1-0 승리 후 한국 대표팀 분위기는 많이 바뀌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 역시 한층 부드러운, 그리고 여유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18일 한국 대표팀은 브리즈번 퀸즈랜드 스포츠 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전날(17일) 열린 호주전에 뛰지 않은 선수들 8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이곳에서 만난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전 승리 기세를 이어 8강전 승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8강 상대가 누가 되든 오만과 쿠웨이트와의 경기처럼 우리가 점유율을 올리면서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플레이를 하다 볼을 어떻게 빼앗기느냐다. 패스 미스로 볼을 빼앗기면 수비 전열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 역습 기회를 주게 된다. 이런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점유율을 높이면서 역습에 대비하는 8강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A조 예선 3경기에서 모두 1-0 승리를 거뒀다. 총 3골을 넣었고 단 1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상대가 누구든지 무조건 1-0 승리였다. 이런 상황에 대해 한국 축구팬들은 한국이 계속 1-0으로 이겨 우승까지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재미있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전에서도 1실점을 하더라도 이기는데 주안점을 뒀다. 실점하는 것을 감안해서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실점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 이제 2-0으로 한 번은 이겨줘야지"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또 1-0으로 우승까지 하자는 팬들의 반응에 슈틸리케 감독은 "내가 공식적으로 사인해서 확신을 드릴 수 있다. (결승전이 열리는) 31일 저녁 때 샴페인을 한 잔 했으면 좋겠다"며 우승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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