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호주가 골 폭풍을 일으키며 한국과 동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는 13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오스트레일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오만을 4-0으로 대파했다.
쿠웨이트와의 1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던 호주는 2차전에서도 화끈한 공격 축구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역시 2승을 거둔 한국과 남은 맞대결 결과에 상관없이 조기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는 역시 2승으로 8강행을 결정지은 한국과 오는 17일 브리즈번에서 조1, 2위를 놓고 겨룬다. 현대 순위는 골득실에서 앞선 호주(+7)가 1위, 한국(+2)이 2위다.
패하면 탈락하는 오만을 상대로 호주는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을 원톱에 세우고 로비 크루스(레버쿠젠), 메튜 렉키(잉골스타트)를 좌우 날개로 넣는 등 공격적인 구성을 했다.
체격조건이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섰던 호주는 초반 오만의 공격을 이겨내며 차분하게 경기를 전개했고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었다. 2012년 K리그 부산 아이파크에서 뛴 경험이 있는 메튜 맥카이(브리즈번 로어)가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연결된 코너킥을 트렌트 세인스버리(쯔볼레)가 머리로 문전으로 떨궜고, 맥카이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호주의 공격은 술술 풀렸다. 30분 크루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마시모 루옹고(스윈던 타운)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수비 사이로 연결한 패스를 받아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뚫었다. 추가시간에는 마크 밀리건(멜버른 빅토리)이 페널티킥으로 골을 보태 전반을 3-0으로 끝냈다.
여유가 생긴 호주는 후반 6분 케이힐과 루옹고를 빼고 토미 쥬리치(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마크 브레시아노(알 가라파)를 넣으며 일찌감치 한국과의 3차전에 대비했다.
그래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호주는 25분 쥬리치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기어이 네 골 차를 만들었다. 오만은 한 골이라도 넣기 위해 막판 파상공세를 취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호주에 무실점 승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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