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영화 '국제시장'이 개봉 28일만인 오늘(13일)을 기해 천만클럽에 입성한다.
13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은 지난 12일 15만7천369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수 984만6천3명을 기록했다. 천만 돌파까지는 단 15만여명을 남겨둔 상태다.
관객 드롭률이 가장 큰 평일 월요일에도 16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은 흥행세로 미뤄볼 때 13일 하루동안 15만명 이상의 관객을 추가 동원해 천만 고지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로써 '국제시장'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한 감독이 2편의 천만 흥행작을 연출했다는 기념비적 자취를 남기게 됐다.
지난 2009년 '해운대'의 천만 돌파 이후 5년만에 내놓은 연출작이 연속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하며 윤제균 감독은 2천만 흥행의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영화계에서 손 꼽히는 스타 감독이자 최고의 흥행타율을 자랑하는 윤제균 감독이 '해운대' 이후 5년만에 내놓은 신작 '국제시장'은 일찌감치 천만영화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아왔다.
윤제균 감독이 지난 4년 동안 시나리오에서부터 프리 프로덕션, 촬영과 후반 작업까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국제시장'은 한국전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한 남자 '덕수'(황정민 분)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우리네 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윤제균 감독이 연출 데뷔 때부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이야기라며 애정을 보였다.
가장 대중적인 시선으로 관객의 눈높이에서 영화를 만들어온 윤제균 감독은 "난 일부 식자층에게 칭찬받는 영화보다는 많은 대중에게 칭찬을 받는 영화를 하고 싶다. 관객이 행복해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연출의 변을 밝힌 바 있다.
흥행코드를 읽어내는 눈과 탁월한 아이디어, 능력있는 시나리오 작가의 재능을 갖춘 윤제균 감독은 지난 2001년 영화 '두사부일체'로 감독으로 데뷔해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해운대' 등의 흥행작을 연출했다. 영화 제작사 JK필름을 창립해 '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하모니', '내 깡패같은 애인', '퀵', '댄싱퀸', '스파이' 등의 작품을 만든 중견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12월17일 개봉 후 28일만에 가뿐하게 역대 14번째로 천만클럽에 입성한 '국제시장'은 역대 휴먼 드라마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18만4천972명), 역대 1월 1일 최다 관객수(75만1천253명)를 기록한 바 있다. 숨 가쁘게 흥행 레이스를 달려온 '국제시장'은 적수 없는 흥행 정상을 지키며 2015년 첫 천만 돌파작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국제시장'이 윤제균 감독의 천만 영화 '해운대'가 기록한 누적 스코어 1천145만 명을 넘을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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