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대한항공이 LIG 손해보험을 꺾고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LIG 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주포 산체스가 흔들리면서 LIG 손해보험에게 2세트를 내주며 한때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3, 4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운이 따른 경기였다"며 "LIG 손해보험이 좀 안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산체스는 어제(4일) 무릎 건염 증상으로 팀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걱정은 했는데 2세트에서 그렇게 떨어질 줄 몰랐다"고 했다.
산체스는 1세트에서 8득점에 공격성공률 46.15%를 기록했으나 2세트에서는 2점에 공격성공률이 18.18%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신영수, 곽승석, 김철홍 등 국내 선수들이 제몫을 했고 강민웅이 코트 안에서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칭찬했다.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신)영수에게는 공격 말고 다른 부분을 기대한다"면서 "블로킹에서 도움을 좀 더 줬으면 한다. 영수 정도 구력이라면 상대 스피드에 따라 블로킹 타이밍을 맞출 줄 알아야 한다"고 분발을 당부했다.
한편, 문용관 LIG 손해보험 감독은 "세터와 해결사 쪽에서 대한항공에게 밀렸다"고 패배 원인을 꼽았다. 문 감독은 "2세틑 따낸 이후가 문제였다"면서 "3, 4세트에서 오히려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시도하려고 했던 부분이 독이 됐다. 에드가를 제외하고 김요한이 고비에서 조금 더 힘을 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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