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2015년 새해가 밝았다. 가요계는 새해 벽두부터 치열한 컴백 열전을 예고하고 있다.
연초부터 가요계 정상급 가수들이 줄줄이 컴백을 예고하며 '별들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단계 더 도약을 꿈꾸는 아이돌 가수들의 컴백 러시와 새로운 스타를 예고하는 신인 그룹들의 데뷔전도 치러진다. 신구 걸그룹들의 '섹시 전쟁'도 1월부터 가요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2015년을 뜨겁게 달굴 가수는 누구일지, 반가운 컴백을 알릴 가수는 누구일지 미리 살펴봤다.
◆신화부터 아이콘까지, 신구 아이돌 대결
아이돌 그룹의 활약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가요계 최장수 아이돌 그룹인 신화의 컴백부터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아이콘까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야말로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은 아이돌 열전이 가요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준비를 마쳤다. 신화는 내년 2월말로 컴백을 최종 확정지으며 앨범 막바지 작업에 나섰다. 지난 2013년 정규 11집 앨범 'The Classic'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는 것.
신화는 정규 12집 앨범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하고 세심한 준비로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완성도 높은 앨범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뷔 17년차를 맞이하는 그룹답게 신화만이 선보일 수 있는 무대와 카리스마로 컴백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 동안 '비너스(Venus)', '디스 러브(This Love)' 등 타이틀 곡을 통해 파워풀하면서도 강렬한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왔던 그룹 신화가 이번에도 최장수 아이돌이라는 자부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그런가 하면 '괴물 신인'도 몰려온다. YG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아이콘이 그 주인공으로, 데뷔를 목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7인조 아이콘은 지난해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 앤 매치(MIX & MATCH)'를 통해 탄생한 팀으로, 데뷔 전부터 막강한 실력으로 주목 받았다. 멤버 바비는 정식 데뷔 전부터 수준급 랩 실력으로 엠넷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하고 음원차트를 장악했으며, 비아이도 수준급의 프로듀싱 능력을 보였다. 바비와 비아이는 데뷔 전 에픽하이의 앨범에도 참여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호야, 동우로 이뤄진 인피니트H도 1월 컴백을 목표로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피니트H는 지난해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인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과 손잡고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정용화-종현, 아이돌의 무한 변신…이번엔 솔로 대결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이번엔 솔로로 무대에서 선다. 솔로 앨범인만큼 그간 팀 활동으로 보여주지 않았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팀의 자존심을 건 장외 대결도 궁금증을 자극시키고 있다.
샤이니 종현과 씨엔블루의 정용화는 나란히 1월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샤이니 종현은 종현은 오는12일 첫 미니앨범 'BASE'를 출시하고 2015년 SM의 첫 컴백 주자로 나선다. 데뷔한 이후 약 6년 반 만에 발표하는 첫 솔로앨범이자 샤이니 멤버 중에는 태민에 이어 두번째다. 태민은 지난해 8월 솔로 앨범으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종현은 다채로운 음악 스타일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차별화된 정체성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샤이니의 멤버다. 종현은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 작사, 작곡 실력까지 갖추며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 OST를 비롯해 수많은 OST 앨범에 참여해왔으며,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하기도 있다.
종현의 솔로 음반에 담길 음악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있다. 종현 특유의 가창력과 감수성을 살린 음악들이 수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용화도 컴백 대열에 합류한다.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는 지난 1일 2015년 라인업의 첫 주자로 정용화를 공개했다. 한성호 대표는 "모든 곡을 기대해도 좋을 만큼 완성도 높은 앨범이 될 것 같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정용화가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진행하게 된 점도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이라 자신한다"라며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용화는 씨엔블루의 리더로 '아임 쏘리(I'm sorry)' '류 캔 두잇(Ryu Can Do It)' '캔트 스톱(Can’t Stop)' 등 히트곡을 작사 작곡하며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해 왔다. 때문에 이번 솔로 앨범으로 보여줄 음악적 성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도 걸그룹 에프엑스의 엠버와 인피니트의 성규 등도 솔로 앨범 준비를 한창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소-싸이-빅뱅, '핵폭탄급' 주자들 온다
아직 컴백 날짜가 확정된 것도 아닌데 신곡 작업 사실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가수들이 있다. 엑소와 싸이, 빅뱅 등이 그 주인공으로, 가요계 '핵폭탄급' 주자들이다. 컴백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이들의 컴백이 가요계에 큰 영향력과 파장을 끼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엑소는 올해 컴백을 준비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소가 새 앨범을 준비 중이지만 컴백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엑소는 늦어도 올 상반기 안에는 컴백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소는 명실상부 가요계 대세가 된 아이돌 가수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앨범 판매량 1위를 비롯해 각종 기록을 세우고 연말 시상식도 휩쓸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에서 새로운 한류의 주인공이 됐다. 엑소의 이번 앨범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멤버 크리스와 루한이 탈퇴한 엑소가 10명의 멤버로 활동해야 하기 때문. 전열을 재정비한 엑소가 여전히 막강한 파워를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부터 컴백 소문이 들렸던 빅뱅은 올해는 긴 기다림을 끝내고 컴백을 예고했다. 지난 2012년 6월 앨범 발표 이후 유닛과 개인 활동에 치중했던 빅뱅이기에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완전체 컴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빅뱅은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싱가포르의 한 행사에서 "올해에는 매우 큰 계획이 있다. 새 앨범과 새로운 투어,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오겠다"고 컴백 소식을 직접 발표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11월 인터뷰에서도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 좋은 음악으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좋은 음악이 준비가 덜 되어서 계속 밀리고 있다.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앨범 준비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싸이도 컴백이 기다려지는 가수다. 싸이는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두 곡이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으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수. 지난해 4월 신곡 '대디'으로 컴백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금씩 컴백이 늦춰진 상황이다. 싸이는 올해 싱글이 아닌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직접 알렸다.
싸이는 지난해 연말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뭐에 쫓기듯이 승부를 보려고 하고 수를 보려고 했던 걸 얼마 전에야 깨달았다. 내년엔 한 곡으로 승부하지 않고 열심히 음악하겠다. 편하게 원래 하던 것처럼 음악 열심히 하겠다"고 새 앨범 계획을 언급했다.
지난해 가요계는 엑소, 서태지, 태양, 걸스데이, 씨스타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끌며 그 어느 해보다 풍성했다. 2015년 가요계는 어떨까. 뜨거운 1월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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