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무한도전'이 3개월 연속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두 자릿수 선호도(11.3%)를 회복하며 1위를 지켰다.
'무한도전'은 지난 달 주요 멤버 노홍철의 갑작스런 하차로 지난 11월 조사에서 가까스로 1위는 지켰으나 선호도는 작년 1월 이후 최저치(7.6%)를 기록했다.
최대 위기가 아닌가 하는 우려 속에 5인 체제의 '무한도전'은 고된 노동을 체험하는 '극한알바', 음주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유혹의 거인', 90년대 가수들이 펼치는 추억의 무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다시금 사로잡았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tvN의 '미생'(7.8%)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미생'은 방송 시작 한 달 만이던 지난 11월 조사에서 바로 2위에 올라 비지상파 프로그램으로서는 처음으로 '무한도전'을 넘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됐다. '미생'의 선호도는 지난 달 5.6%에서 이번 달 7.8%로 상승했으며, 2개월 연속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중장년 여성이 즐겨보는 KBS2 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7.4%)가 차지했고, 4위는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7.0%)가 기록했다.
KBS2 '개그콘서트'(4.1%)와 '1박2일'(3.7%)이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고, 7위는 종영을 앞둔 SBS 일일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3.3%), 8위는 '비정상회담'(JTBC, 3.0%), 9위는 '런닝맨'(2.9%), 10위는 SBS 수목 드라마 '피노키오'(2.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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