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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니폼 입은 옥스프링 "롯데 팬들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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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료들에게도 '다시 만나자' 인사 전해

[류한준기자] 크리스 옥스프링은 2015시즌에도 국내 프로야구 마운드에 선다. 익숙한 롯데 자이언츠가 아니라 10구단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서다.

kt 위즈는 지난 22일 옥스프링 영입을 발표했다. 그는 당초 롯데와 재계약 가능성이 높았다. 롯데는 시즌 종료 후 옥스프링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옥스프링은 부산을 떠나게 됐다. 롯데는 외국인투수를 모두 바꾸기로 했다. 쉐인 유먼을 대신할 선수로 좌완 브룩스 레일리를 영입했고 우완 조시 린드블럼을 데려왔다. 구단은 옥스프링을 자유계약으로 풀어줬고 마운드 보강이 필요했던 kt 위즈가 그를 선택했다.

옥스프링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열정적인 응원을 보낸 준 롯데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롯데에서 뛰는 두 시즌 동안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롯데 팬 모두를 그리월할 것 같다"고 인사했다.

옥스프링은 지난해 스캇 리치먼드를 대신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으나 안정을 찾으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그는 롯데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 시즌에도 10승 8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롯데 선발 마운드의 한축을 지켰다.

kt 위즈는 롯데를 비롯해 LG 트윈스에서 4시즌을 보낸 옥스프링의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옥스프링에게는 kt 위즈 생활이 낯설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김사율, 용덕한, 박기혁, 장성호 등과 다시 같은팀으로 만난다.

옥스프링은 이제는 전 동료가 된 롯데 선수들에게도 안부를 전했다. 그는 "2년 동안 함께 뛴 동료들은 최고였다"며 "항상 나를 믿었다. 부산에서 함께 보낸 시간을 그리워할 것이다. 다음 시즌에 꼭 다시 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t 위즈는 1군 데뷔전을 롯데를 상대로 치른다. 두 팀은 2015년 3월 28일과 29일 개막 2연전을 갖는다. 옥스프링이 kt 위즈 선발진 한 축 담당한다면 사직구장 마운드에 다시 설 가능성이 높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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