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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사우디전서 FW 손흥민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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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평가전에서 계획했던 모든 것 실험할 계획

[최용재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선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15일부터 1주일간 진행한 제주도 전지훈련을 마쳤고,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했다. 그리고 대표팀은 오는 27일 호주로 출국한다. 본격적인 아시안컵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슈틸리케호는 예선 A조에 속해 오만, 쿠웨이트, 호주와 8갈 진출을 다툰다. 그 첫 경기가 내년 1월10일 열리는 오만과의 A조 1차전이다.

오만을 만나기 전 슈틸리케호에는 마지막 평가전이 잡혀 있다. 1월4일 호주 시드니 퍼텍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아시안컵 대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너무나 중요하다. 아시안컵에서 목표로 한 성과를 내기 위한 전초전이다. 이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하지 않았던 모든 실험을 할 계획이다.

그 중 하나가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전향이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날개로 활약했다. 그런데 골결정력 부재, 공격수 부족을 느끼고 있는 슈틸리케호가 파격적으로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제로톱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날개지만 대표팀에서 가장 높은 골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3명의 공격수(조영철 이근호 이정협)는 전술적인 판단으로 소집했다. 조영철은 제로톱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이근호는 풍부한 경험과 많은 활동량이 장점이다. 이정협은 그동안 찾았던 전형적인 타깃맨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며 일단 3명 선발한 공격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공격수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도 감출 수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공격수로 활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좋은 생각이다. 나 역시 몇 차례 고민해왔던 부분이다. 1월4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아시안컵 앞두고 가지는 최종 모의고사다. 이 경기를 통해서 여러 가지 생각했던 것을 시험해볼 생각이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첫 경기인 오만전을 준비할 것"이라며 손흥민의 공격수 활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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