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강정호(넥센) 영입전이 감자기 김샌 분위기로 급변했다. 관심이 있는 것으로 지목된 구단들이 하나같이 "흥미 없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에 의해 강정호와 연결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빌리 빈 단장이 직접 부인하고 나섰다. 빈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열리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현지 취재진과 만나 "오보다. 나는 강정호에게 관심 없다"고 직접적으로 반박했다.
또 다른 '관심 구단'으로 분류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자이언츠 구단 사정에 가장 정통한 지역 유력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존 셰이 기자는 "샌프란시스코는 한국 내야수 강정호에게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 거둔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도 가능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트위터에 썼다.
CBS스포츠는 전날 "뉴욕 메츠와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가 강정호 영입에 뛰어들 태세"라고 보도했다. 빅리그 각 구단 속사정에 밝은 이 매체의 민완기자 존 헤이먼은 다음주 메이저리그 포스팅 절차가 시작될 강정호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이처럼 전했다.
그러나 불과 하룻만에 2개 구단이 "낭설"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하고 나서면서 강정호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뉴욕이라는 빅마켓을 보유한 메츠가 여전히 흥미를 나타내고 있지만 입찰팀이 적을 경우 포스팅비용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결코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올 시즌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하며 '몬스터 시즌'을 보낸 강정호는 전날 KBO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프로 7년을 소화해 해외진출 자격을 얻은 그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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