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화재가 LIG 손해보험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LIG 손해보험과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8 20-25 25-21 23-25 15-12)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남자부 7개팀 중에서 가장 먼저 승점 30점 고지를 넘어섰다. 11승 3패 승점 31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LIG 손해보험은 마지막 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분패, 2연패에 빠지면서 4승 9패 승점13으로 6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주포 레오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 이선규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리며 레오의 뒤를 잘 받쳤다.
LIG 손해보험에서는 김요한이 37점으로 분전했고, 에드가가 27점, 하현용이 10점을 올렸으나 5세트서 레오를 막지 못하는 바람에 뒷심에서 밀렸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비교적 쉽게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LIG 손해보험은 김요한과 에드가 쌍포를 앞세워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화재는 높이가 살아나며 다시 3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만 블로킹에서 5-2로 앞섰다.
LIG 손해보험도 끈질겼다. 4세트 23-23 접전 상황에서 김요한의 후위공격이 성공해 리드를 잡았고 이어 센터 정기혁이 삼성화재 황동일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25-23을 만들며 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저력의 삼성화재가 5세트 집중력에서 LIG 손해보험을 제쳤다. 레오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레오는 10-8로 앞선 상황부터 팀 승리를 확정할 때까지 5점을 모두 책임졌다. LIG 손해보험은 김요한이 힘을 냈지만 레오의 공격을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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