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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신하균-한지혜, MBC 연기대상 복병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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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흥행-연기력 인정…다크호스

[이미영기자] 시상식의 계절, 12월이 훌쩍 다가왔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시상식 중 하나는 MBC 연기대상. 유독 흥행작과 화제작이 많았기에 상 받을 배우가 넘쳐난다.

지난해 MBC 연기대상이 '기황후' 하지원의 무난한 대상 수상이 예상됐다면 올해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상 후보들이 줄줄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안방극장의 최고 흥행작 MBC 주말극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와 오연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마마' 송윤아, 뜨거운 연기 호평을 받았던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혁 등이 강력한 후보자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막판까지 드라마 흥행작이 쏟아지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들이 있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백' 신하균과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 한지혜 등이 그 주인공. 연말 시상식의 경우 하반기 종영한 작품이나 방영 중인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열기가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들의 수상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미스터백' 신하균은 연기 대상 후보로 넣기에 이견이 없는 연기파 배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심술 가득한 표정과 말투의 70대 노인 연기부터 30대의 패기 넘치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표현했다. 1인2역에 가까운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소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믹 연기부터 로맨스 연기까지, 그야말로 허점 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들은 신하균을 '하균신(神)'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그 연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그간 출중한 연기력에도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던 신하균은 '미스터백'으로 시청률도 잡았다. '미스터백'은 SBS '피노키오', KBS2 '왕의 얼굴' 등 하반기 기대작들과 맞붙어 수목극 1위를 지키고 있다. 경쟁작의 공세도 만만치 않아 향후 시청률 추이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11년 드라마 '브레인'으로 KBS 연기 대상을 수상했던 신하균이 3년 만에 다시 한 번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 한지혜 역시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전설의 마녀'에서 한지혜는 갖은 누명을 뒤집어쓰며 시련을 겪고 있는 수인 역을 맡았다. 재벌집 며느리에서 하루 아침에 교도소 수감자가 됐고, 이제는 출소해 시아버지를 향한 복수를 시작하고 있다. 한지혜는 다사다난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한지혜의 전매특허인 '착한 복수'가 시작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함께 출연하고 있는 고두심과 오현경, 하석진 등과도 좋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전설의 마녀' 시청률도 한지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전설의 마녀'는 자체최고시청률 22.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미녀의 탄생'을 큰 격차로 압도하고 있으며,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아직 시상식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시청률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한지혜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지혜는 MBC 주말극에 대한 공로가 크다. MBC와 궁합이 좋은 한지혜는 전작인 '메이퀸', '금 나와라 뚝딱' 등 MBC 주말극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주말극 흥행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연속극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한지혜가 이번에는 대상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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