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송일국과 션, 대한민국 대표 다둥이 아빠들이 10km 마라톤을 완주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송일국의 아들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와 션의 네 아이들이 만나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송일국의 집을 찾은 션과 그의 아이들은 삼둥이와도 어색함 없이 놀이를 이어가며 웃음꽃을 피웠다.
송일국과 션이 친분을 만들게 된 것은 두 사람이 모두 다둥이 집안의 아버지라는 사실에 더해 운동이라는 공통 취미미를 갖고 있기 때문. 두 사람은 이날 각자 아이들을 데리고 마라톤에 참가했다. 그간 여러 종목의 운동 경기에 참여해온데다 일상적으로 조깅을 해 온 송일국이지만 '송국열차'와 함께 마라톤에 도전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삼둥이들은 지친 아빠를 위해 '아빠 힘내세요'를 불러주는 등 길 위에서도 애교를 발산했다. 그러나 육아 선배 션과 비교해 송일국이 쉽게 지쳤던 것은 사실. 션은 마라톤 중 "아빠라서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결혼 전 똑같은 것을 하라면 할 수 있었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이에 송일국은 "대한민국 모든 아빠들 화이팅"이라고 힘차게 외쳤다.
완주 후에도 션의 체력은 남아있었다. 아이들과 놀이터에 들른 그는 구름다리에 손쉽게 매달리며 환한 미소를 짓는 등 남다른 에너지를 자랑했다. 송일국은 "10km를 뛰고도 멀쩡하다니, 대단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루 동안 정들었던 아이들은 뽀뽀로 인사를 대신했다. 션의 딸 하음에게 뽀뽀를 한 민국을 시작으로, 삼둥이들은 망설임 없이 션 자녀들의 볼에 입을 맞춰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그로부터 며칠 후 두 가족은 마라톤 완주 기념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해 반갑게 다시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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