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로 두 번째 스크린 나들이에 나서는 민아가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13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아빠를 빌려드립니다'(감독 김덕수/제작 ㈜이스트스카이필름·㈜어뮤즈엔터테인먼트)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덕수 감독과 배우 김상경·문정희·조재윤·최다인·민아·채정안이 참석했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10년 째 백수인 아빠 태만(김상경 분)을 딸(최다인 분)이 학교 아나바다 행사에 내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내 몰래 본격적인 '아빠 렌탈 사업'에 뛰어든 태만은 아빠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나 여러 해프닝을 겪게 된다.
영화 '홀리'에 이어 또 한 번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민 민아는 이번 영화에서 20대 초반의 여성 보미 역을 맡았다. 보미는 태만에게 아빠 역을 의뢰하는 인물이다. 민아는 극 중 보미를 따라다니는 태만의 친구 승일 역 조재윤의 뺨을 때리는 장면도 연기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민아는 "아직 경험이 많지 않지만 선배들과 같이 연기하며 많이 배웠다. 한 걸음씩 나아가면서 더 많이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영화 속 러브라인에 대해 "영화를 보면 저만 혼자 좋아하는 상황"이라며 "감독에게 러브라 만들어 보자고 했다"고 알려 웃음을 줬다. 이어 "실제로도 극 중에서도 민아와 19세 차이가 나는데. 불가능한 것을 현실로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감독님이 바로 잘랐다. 민아가 감독님에게 '이건 아니죠'라고 말했다고 하더라"고 알려 다시 웃음을 안겼다.
이에 민아는 "그래서 뺨을 때리는 신에서 감정을 조금 더 추스리고 때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알려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영화의 OST 역시 부른 민아는 "제 노래를 가수로 듣는 것과 스크린에서 듣는 것이 너무 다르더라. 살짝 부끄럽고 낯간지럽기도 했는데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는 김상경·문정희·남보라·채정안·조재윤·민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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