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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사상 최초 4연속 통합 우승, 삼성 새 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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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현대-SK도 이루지 못한 4연속 통합 우승

[한상숙기자] 삼성이 사상 최초로 4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삼성이 걸어온 길이 곧 한국 프로야구의 새 역사가 되고 있다.

삼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넥센에 11-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한 삼성은 넥센을 누르고 또 다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사상 최초 정규시즌 4연패, 한국시리즈 4연패 기록이다.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햇던 해태와 현대 '왕조'도 이루지 못했던 대업을 삼성이 이뤄낸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정규시즌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은 삼성이 처음이다. 1980년대 최강팀이었던 해태가 1986년부터 1989년까지 한국시리즈 4연패를 거뒀을 때도 정규시즌 승률 1위를 거둔 것은 1988년 단 한 차례뿐이었다. 2000년대 초반 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현대 역시 통합 우승 연패는 2003, 2004년 2연속 우승밖에 없었다.

2000년대 후반부터 강팀으로 거듭난 SK는 2007년과 2008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우승했다. 하지만 2009년에는 KIA에 패해 3년 연속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누구도 이루지 못한 4연속 통합 우승을 삼성이 일궈냈다. 삼성은 류중일 감독이 취임한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1승 3패로 몰렸던 삼성은 막판에 3연승을 거둬 기적같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한국시리즈 최초 기록으로, 승률 0% 싸움에서 삼성이 이겼다.

올해는 정규시즌부터 독주 체제를 갖췄다. 삼성은 시즌 초반 선두에 오른 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줄곧 1위를 지켰다. 팀 타율 3할1리로 1위, 팀 평균자책점 4.52로 2위를 기록하면서 투타의 조화 혹에 여유 있게 선두를 지켰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넥센을 만나 1차전을 내준 뒤 2,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2승 1패로 앞섰다. 4차전에서 패해 2승 2패로 맞섰으나 5차전부터 2연승을 달리면서 통산 8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3차전, 5차전에서 9회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데서 알 수 있듯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집중력은 삼성의 저력을 증명하기에 충분했고 그 자체가 바로 최강 삼성의 힘이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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