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유나의 거리' 유건이 드라마 종영 소감을 전했다.
JTBC '유나의 거리'(극본 김운경 연출 임태우)에서 김옥빈(유나 역)의 첫사랑이자 소매치기범 태식으로 등장해 호연을 펼친 유건이 종영을 앞두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건은 소속사를 통해 "'유나의 거리'라는 작품에 중간에 투입되며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았지만, 이 작품에서 조금이나마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그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만남부터 마냥 따뜻하기만 하셨던 감독님, 9년 만에 다시 한 작품에서 함께 했던 옥빈이, 또 4년 만에 조우한 희준 형님을 비롯해 정말 한 가족 같았던 스태프들 및 배우들과 같이 연기할 수 있어 진심으로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다"며 드라마 종영 여운을 드러냈다.
유건은 "개인적으로는 연기 인생에 조금이나마 성숙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비록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촬영까지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많은 고민을 했다. 매회 읽을 때마다 어떻게 이런 대사가 나오나 감탄하게 해주셨던 작가님과 그 글을 너무나 생생한 우리의 이야기로 바꿔주신 감독님, 배우 선배님들, 동료들, 그리고 후배님들 모두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건은 "안내상 선배님이 '오면 안 되는 날이 오고 있어. 끝나는 날이 오다니'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에 울컥했다. 선배님의 말처럼 종영이 그 어느 때보다 아쉽고 오래도록 현장이 다시 그리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유나의 거리'를 저보다 훨씬 사랑해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건은 '유나의 거리' 중반에 투입, 거친 외양 속 나름 순정을 지닌 소매치기 태식을 완벽히 소화하며 자연스레 극에 녹아들어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유건은 뒷골목 소매치기의 푸석했던 삶을 전달하기 위해 조금의 헤어 스타일링이나 메이크업 없이 매회 푸석한 머리와 수염, 그리고 아무렇게나 걸친 듯한 옷으로 태식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해 진한 공감을 끌어냈다.
단 한 회만을 앞둔 '유나의 거리'는 유나와 창만(이희준)이 손을 잡고 전과자를 우대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로 하며 태식과 남수(강신효)에게도 입사를 제안, 마지막까지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가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예고했다. 11알 10시 마지막 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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