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유한준 3점포, 올 PS 3호-한국시리즈 첫 홈런

[류한준기자] 유한준(넥센 히어로즈)은 LG 트윈스와 치른 플레이오프 4경기 동안 두 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날카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런 그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치르고 있는 한국시리즈에서도 마침내 홈런 손맛을 봤다.

유한준은 넥센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2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이날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그는 선발 J. D. 마틴에 이어 구원 등판해 있던 삼성 두번째 투수 배영수가 던진 초구 슬라이더에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유한준의 방망이에 맞은 공은 쭉쭉 뻗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이 됐다. 넥센은 유한준의 한 방으로 단숨에 5-0으로 달아나며 이날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유한준은 앞선 1회말 첫 타석에서도 팀의 선취점을 뽑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1~3차전에서 10타수 4안타 타율 4할로 넥센 타자들 중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던 유한준의 고감도 타격감이 계속 불방망이로 뿜어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