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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장어의 꿈', 15년만에 뮤비 제작…생전 영상 담은 작별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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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영상 및 생전 마지막 모습 담아

[이미영기자] 故 신해철이 남긴 '민물장어의 꿈'이 뮤직비디오로 제작됐다.

故 신해철의 생전 마지막 모습으로 제작된 '민물장어의 꿈' 뮤직비디오가 1일 새벽 신해철의 팬카페 '신해철의 골수 공간'을 통해 공개됐다. '아따(A.D.D.A)'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던 영상팀이 신해철에 전하는 헌정 비디오이자 작별 선물이다.

신해철 측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영상 제작사 엠미디어웍스는 신해철의 솔로 6집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에 수록된 '아따'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신해철의 사망 소식을 듣고 가슴 아파하며, 만사 제쳐두고 고인의 생전 영상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선물했다"고 밝혔다.

제작사 엠미디어웍스(M-Media Works.)의 김형규 대표는 팬카페를 통해 "그의 다음 뮤직비디오 작업을 진행중이던 기간에 부고를 접하게 되어 많이 당황스럽고 슬픔을 감추기가 힘든 상황이다"라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김 대표는 "특별한 인연이었던 그를 위해, 저희 회사 전직원의 마음을 담아 유가족 및 관계자분들의 허락을 구해 '민물장어의 꿈' 헌정 뮤직비디오(http://youtu.be/zzPP-FDPuk4)를 제작하게 됐다"고 전한 후 "어릴적부터 존경하던 신해철씨와 함께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저희에겐 정말 큰 영광이었다. 그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이 애도하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999년 발표된 '민물장어의 꿈'은 故 신해철이 애착을 가졌던 곡인 데다 고인의 죽음 이후 재조명 받으며 사랑받고 있는 곡. '민물장어의 꿈'은 신해철이 자신의 장례식에서 울려퍼지길 바랐던 곡으로, 실제 신해철의 빈소를 찾은 수많은 조문객들의 눈물을 적셨다. 팬들은 신해철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민물장어의 꿈'으로 그를 추모했고, 이 곡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민물장어의 꿈' 뮤직비디오는 고인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사람을 위해 고인의 지난 흔적과 미공개 영상 등이 담겼다. 27년 간 무대 위에서 열정적으로 노래했던 故 신해철의 모습과 지난 6월 열린 팬들과의 쇼케이스에서 팬들과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 '아따' 뮤직비디오 미공개 영상분 등으로 고인을 추억했고, 지난 9월 고인의 마지막 콘서트가 된 무대에서 팬들과 함께 '민물장어의 꿈' 노래를 합창하는 모습이 팬들의 가슴을 적셨다.

"그래서 하는 수 없잖아요. 사는 날까지 열심히 사는 거지. 그리고 소중했던 기억들 간직하고 가는 거고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같이 있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얘기하는 수 밖에."

뮤직비디오의 마지막은 1999년 콘서트에서 죽음에 대해 담담하게 말하는 신해철의 육성이 담겼다. 그를 사랑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남기는 메시지 같아 더욱 마음을 아프게 했다.

뮤직비디오는 신해철의 건강한 모습이 담긴 생전 마지막 영상이라, 고인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다. 이후 몸상태가 나빠져 지난 22일 오후 1시 병원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 아산병원에서 3시간여 걸쳐 장내에 발생한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신해철은 수술 후 의식을 찾지 못했고, 끝내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故 신해철의 발인식은 31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이후 고인의 시신은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돼 경기도 안성의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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