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신해철 측 관계자가 임종 직전 상황을 전했다.
28일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故 신해철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브리핑을 가졌다. 양승선 대표는 "해철이 형이 많은 관심 속에서 행복하게 돌아가셨을 것"이라고 입을 떼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속사 측은 "고인이 무의식 상태로 아산병원에 오게 됐다. 병원에 오기 직전 30분 전부터 심정지 됐고 뇌손상이 많이 진행된 상태로 병원에 왔다"며 "뇌손상이 많이 진행 되서 추가 수술을 받지 못 했다"고 밝혔다.
또 "고인이 아산병원에 오게 된 과정과 자세한 경과 사항 등을 알아보고 있다"며 "많은 궁금증에 대해 자세히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신해철의 사망 직전 상태와 관련 "생명이 위독하다는 사실을 접하고 이틀 전부터 가까운 지인들에게 연락해 면회를 진행했다"며 "무의식 상태였기 때문에 따로 말씀을 남기진 못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고인이 편히 갈 수 있게 악플을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 각종 찌라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잘못도 있다. 다양한 루머가 떠돌고 있지만 소속사가 밝힌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감추는 것 없이 밝히겠다. 추측성 보도는 삼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故 신해철의 입관식은 이날 오후 1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수 됐으며, 발인식은 오는 31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이후 고인의 시신은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장지는 유족들이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한다. 장례는 고인이 사망한 지난 27일까지 포함, 5일장으로 진행된다.
고인의 빈소에는 오후 1시경부터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날 신해철의 빈소에는 음악평론가 배철수와 가수 이승철, 김현철, 박학기, 방송인 허지웅 등이 조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다. 이후 몸상태가 나빠져 지난 22일 오후 1시 병원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 아산병원에서 3시간여 걸쳐 장내에 발생한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신해철은 수술 후 의식을 찾지 못했고, 끝내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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