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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난 '마왕' 신해철, 스타들도 밤새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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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28일 끝내 별세…스타들도 SNS서 밤새 추모 열기

[장진리기자] '마왕' 신해철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스타들도 밤새워 슬퍼했다.

신해철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지 엿새 째인 지난 28일 오후, 수많은 이들의 기도에도 끝내 세상을 떠났다. 소중한 사람들과 작별인사도 나누지 못한,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다.

신해철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스타들 역시 큰 슬픔에 빠졌다. 신해철은 스타들에게 따뜻한 형이자 친구이며 장난 많은 동생이었고, 또 영원히 우러러 볼 존경하는 선배이자 늘 신선한 자극을 주는 동료와 후배였다.

스타들은 어려웠던 시절 자신을 감싸주고 따뜻하게 돌봐줬던 신해철을 기억하고 슬퍼했다.

박기영은 "해철 오빠, 어둡고 긴 터널 지날 때 길 잃지 말라며 손잡아 줘 감사했어요. 벨라 태어났을 때 손가락도 움직이지 말고 쉬라고 답장도 하지 말라했던 오빠의 마음씀에 고마웠어요. 음악인생 제일 힘들었던 공연에 외롭지 말라고 화환 보내주신 거 평생 잊지 못해요"라며 "벨라 데리고 아직 인사도 못드렸는데, 죄송하고 또 죄송하고 감사하고 또 죄송해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안히 쉬세요. 오빠의 가족들 위해 평생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애통해했다.

윤도현은 "실감은 안 나고 가슴은 멈칫멈칫거리고 난 형한테 마음의 빚도 있고, 남은 가족 분들은 얼마나 더 허망할까요? 한국 록의 큰 별이 떠나갔습니다. 해철이형 미안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다.

1990년대를 상징하는 뮤지션이었던 신해철이었기에 '한국음악계의 큰별'과의 이별에 수많은 스타들이 슬퍼했다.

김광진은 "신해철 님이 세상을 떠났군요. 우리 모두 그를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의 노래와 많은 추억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라고 신해철의 애도했다.

윤건은 "한국음악계의 큰별이신 신해철 선배님을 애도하며 지금 선배님의 '민물장어의 꿈'을 듣고 있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22일 서울 가락동에 있는 S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며, 서울 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었다.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병실을 찾아 의식불명 상태인 신해철의 회복을 간절히 빌었으나 의식 불명 엿새 만에 숨을 거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발인과 장지는 미정이다.

신해철은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 보컬로 1988년 데뷔했다. 이후 솔로 가수와 밴드 넥스트로 활동했다. '그대에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재즈 카페' 등 다수 히트곡을 남겼다. 신해철은 민감한 사회적 이슈와 관련, 소신을 밝히는 소셜테이너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약 6년만에 새 앨범 '리부트 마이셀프'를 냈으며, 넥스트를 재결성하고 콘서트를 여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하던 중이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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