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심장 정지로 응급 수술을 받은 신해철이 여전히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다.
신해철의 소속사 측은 2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신해철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의료진 소견을 알렸다. '22일 응급 수술 후 혈압은 안정화됐지만 의식은 전혀 없고 동공반사도 여전히 없는 위중한 상태'라는 것이 의료진 경과 보고의 주된 내용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신해철은 10월22일 수요일 오후 2시경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실려올 당시 무의식이었으며 동공반사 및 자발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다. 혈압은 고 용량의 혈압상승제가 투여되면서 유지됐다.
병원 도착 후 원인 파악을 위해 각종 검사가 이뤄졌고 복막염, 복강내고압, 심장압전(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내부에 액채 혹은 공기로 인해 심장압박)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오후 8시에 응급수술에 들어갔다.
병원 측은 "복강 내 장 유착 및 장 손상을 확인 후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시행하고 흉부외과와 협진 하에 심막을 열어주는 응급배액술 및 세척술을 시행하고 개방복부상태로 수술 종료했다"고 전했다.
수술 후 신해철은 혈압은 안정화되어 혈압상승제 없이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아직 의식은 전혀 없고 동공반사도 없는 위중한 상태다.
병원 측은 "향후 수일 내에 추가적인 손상 부위 확인 및 열어놓은 복강을 폐복 또는 부분 폐복을 위하여 추가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뇌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최소화 하기 위해 여러 과의 협진을 받아 노력하고 있으며 회복 정도는 장기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한 상태"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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