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과 개막전을 앞두고 두 가지를 강조했다.
신 감독은 "서브와 서브리스브가 오늘 경기 판도를 가를 것 같다'고 했다. 신 감독 얘기처럼 1세트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의 강한 서브에 고전했다.
주전 리베로 이강주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1세트는 현대캐피탈의 분위기로 넘어갔다. 신 감독은 교체카드를 꺼냈다. 오프시즌 동안 한국전력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대려온 곽동혁이 이강주 자리에 들어갔다.
곽동혁 투입 후 삼성화재 리시브 라인은 안정을 찾아갔다. 2세트부터는 서브도 잘 들어갔다. 삼성화재는 이날 서브 득점에서 6-4로 현대캐피탈을 앞섰다.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의 원동력이 됐다.
삼성화재는 이날 55.22%의 리시브 성공률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51.25%로 삼성화재에게 근소하게 뒤졌다. 신 감독은 "(곽)동혁이가 (이)강주 대신 코트에 들어가 큰 실수 없이 제 역할을 해줬다"며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시도한 서브가 상대 리베로인 여오현을 잘 피해 들어갔다"고 승리의 한 요인을 설명했다.
이날 곽동혁은 15차례 서브를 받아 그 중 8차례를 정확하게 세트로 연결했다. 리시브 성공률은 53.33%를 기록했다. 반면 이강주는 6차례 서브를 받아 그 중 단 한 차례만 정확하게 리시브 성공을 했다. 성공률은 16.66%로 낮다.
신 감독은 "강주가 코트에서 배짱이 좀 부족한 편"이라면서 "자기 소신대로 배구를 해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했다. 또한 "리베로 자리가 튼튼해야 버틸 수 있다고 본다"며 "강주의 경우 그동안 우리팀에서 뛰었던 여오현(현대캐피탈)과 늘 비교되지 않겠느냐. 그런 부분에서 힘들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는 일단 개막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잘 넘겼다. 하지만 오는 21일 '다크호스'로 꼽히는 OK저축은행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리베로 자리에 대한 신 감독의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