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상대 전적에서 밀리진 않았으면 해요."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이날 두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마지막 맞대결을 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넥센은 삼성과 시즌 상대전적 7승 8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경기 결과는 염 감독의 바람대로 됐다. 넥센은 연장 접전 끝에 10회말 이택근의 끝내기 타점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삼성을 꺾었다. 양 팀간 상대전적은 8승 8패로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짜릿한 승리를 거뒀으나 이날 선발투수 앤드류 밴헤켄은 20승 달성을 눈앞에서 날렸다. 마무리 손승락이 9회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삼성과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만큼 끝까지 이기려는 의지가 앞섰다"며 "그래서 좋은 결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그러나 밴헤켄이 20승을 달성하지 못한 부분은 정말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패한 삼성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것까지는 잘했는데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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