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결과에 만족해요."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 3, 4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지난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4강전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국에게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우승을 노리던 대표팀에게는 힘이 빠지는 순간이 됐다.
대표팀이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을 땄다면 아시아경기대회 9연속 우승이었다. 그 도전이 좌절됐으나 선수들은 활을 손에서 놓을 순 없었다.
아쉬움을 접고 3, 4위전에 나선 이승윤(코오롱) 오진혁(현대제철) 구본찬(안동대)은 이날 일본과 경기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대표팀은 1세트를 먼저 따낸 뒤 2세트를 56-56으로 비겼다. 이어 3세트를 일본에게 내주긴 했으나 4세트서 승점 2를 추가해 승리를 확정했다.
대표팀 막내 이승윤은 "중국과 준결승전이 두고 두고 아쉽긴 하지만 동메달을 따낸 부분도 만족한다"며 "중국과 경기에서는 경기장에 불었던 바람을 잘 이용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오늘 경기에선 그 부분에 대해 신경을 썼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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