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신민아가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통해 연애와 결혼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2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감독 임찬상/제작 필름모멘텀)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임찬상 감독과 배우 신민아·조정석이 참석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4년의 연애 끝에 막 결혼한 영민(조정석 분)과 미영(신민아 분)의 신혼 생활을 그린다. '사랑하지만 때론 꼴도 보기 싫은'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다룬다. 입시 미술 학원 강사이자 평범한 신혼 생활을 이어가는 미영을 연기했다. '여신'으로 불리던 미모의 여배우 신민아가 보다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로 변신했다.
영화를 통해 결혼과 연애에 대해 또 다른 생각을 갖게 됐는지 묻자 신민아는 "저는 영화를 찍기 전에 결혼은 제게 너무 먼 이야기라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이번 작품을 통해 어쨌든 간접적으로 결혼을 경험했다. 갈등도 있었고 화해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결혼이나 긴 연애를 한다 해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결혼도 연애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원작에 대한 부담감도 확실히 있었지만 시대적 배경이 달라진다. 미영 역의 경우 원작에서는 결혼한 주부였고 이번 영화에서 미영에겐 직업이 생겼다"고 덧붙인 신민아는 "맞벌이 부부이고 바깥 일도 하고 집안일도 하는 미영의 갈등 상 힘든 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신민아는 "원작과는 시대 배경 역시 변했고 20년이 지났지만 신혼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는 것은 변함 없다"먀 "캐릭터나 직업 면에서, 이런 사랑 이야기는 아마 앞으로 20년 지나도 또 리메이크 될만큼 현실적이고 좋은 소재라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영화는 이명세 감독의 1990년작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20여년 만에 임찬상 감독의 연출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조정석·신민아·라미란·배성우·윤정희·고규필·이시언·서강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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