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조정석이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출연을 계기로 결혼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알렸다.
2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감독 임찬상/제작 필름모멘텀)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임찬상 감독과 배우 신민아·조정석이 참석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4년의 연애 끝에 막 결혼한 영민(조정석 분)과 미영(신민아 분)의 신혼 생활을 그린다. '사랑하지만 때론 꼴도 보기 싫은'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다룬다. 극 중 조정석은 평범한 대한민국 남자이자 남편 영민으로 분했다.
이날 조정석은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이었는데 이번 영화로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신민아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마치는 순간까지 그 생각이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정말 결혼을 하고 싶고 내 인생을 또 다른 누군가와 함께 새로운 행복을 열어가는 인생을 펼쳐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 생각이 변함 없다"며 "원작과 우리 작품의 틀과 맥락은 같지만 시대적 배경도 다르기 때문에 2014년 부부와 원작 당시의 부부 생활 패턴과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 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 보통 남자, 보톤 남편의 표상을 잘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이명세 감독의 1990년작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 원작은 배우 박중훈과 故최진실이 주연을 맡아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20여년 만에 임찬상 감독의 연출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조정석·신민아·라미란·배성우·윤정희·고규필·이시언·서강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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