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 축구의 16강 상대가 정해졌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이광종호는 A조 1위를 차지해 B조 2위와 오는 25일 16강전을 치른다. B조 2위는 바로 홍콩이다.
홍콩은 이번 대회 '파란의 팀'이라고 한다. 조별예선에서 아시아의 강호라 평가 받는 우즈베키스탄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렇기에 한국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홍콩이 일으킨 파란에 휘말릴 수도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홍콩의 돌풍도 한국을 넘을 만한 힘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한국에게 있어 홍콩은 거쳐가는 과정일 뿐이다. 홍콩은 홍콩일 뿐이다. 한국축구 역사가 그렇게 말해주고 있다.
홍콩과의 A대표팀 역대 전적은 31전 22승5무4패로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리고 올림픽 대표팀간의 전적, 한국은 홍콩에 패배한 적이 없다. 무승부도 없다. 수많은 골을 넣었고 실점은 단 1점도 하지 않았다. 한국은 홍콩을 만나 전승을 거뒀다. 그야말로 압승이었다.
올림픽대표팀의 홍콩전 전적은 4전 전승이다. 1995년 5월 애틀랜타 올림픽 예선에서 최용수의 2골 활약에 힘입어 5-0 대승, 그리고 8월 애틀랜타 올림픽 예선에서 다시 만나 최용수의 4골로 7-0 대승을 거뒀다.
2003년 아테네 올림픽 예선에서도 한국은 홍콩에 1-0 승리, 2-0 승리를 거뒀다. U-23세 대표팀이 홍콩을 만나면 실점도 패배도 무승부도 없었다. 오직 승리만이 있었다. U-20 청소년 대표팀 시절에는 이청용 3골, 고명진 3골 등으로 10-0 압도적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도 있다.
홍콩은 그렇게 한국축구 역사에서 좋은 기억들을 많이 남긴 상대다. 홍콩이 이번 대회 이변의 팀이라고 하지만, 한국축구가 위기라고 하지만, 홍콩을 경계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한국이 홍콩을 상대로 고민할 필요는 없다. 단지 거쳐 가는 과정일 뿐이다. 홍콩을 가볍게 뿌리치고 8강에 오르면 된다.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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