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일본의 북한에 대한 관심은 아시안게임에서도 계속되는 듯 하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2일 북한 선수의 머리 색깔을 주제로 칼럼을 하나 실었다. 사와다 가쓰미 기자의 칼럼 '인천에서 불어온 바람'이다.
일본과 북한은 정치적으로도 서로에게 큰 관심을 지니고 있다. 이 칼럼 역시 스포츠를 넘어선 북한 사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머리 색깔은 그 단면 중 하나다.
칼럼은 지난 18일 선수촌 입촌식에 참가한 한 북한 여자 선수의 머리 색깔이 염색을 한 것으로 보였다는 기자의 시선으로 시작한다. 이는 곧 최근 북한 경제 사정이 나아졌다는 것과 연결됐다.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의 화려한 패션을 따라하는 여성들이 늘어났다는 소식을 접했다는 것.
사와다 기자는 "혹시 정말로 갈색으로 염색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과감히 '염색한 거냐'고 물어봤는데, 그녀는 짧게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며 "화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지만 기분을 나쁘게 한 것은 아닌지 걱정됐다"고 칼럼을 끝냈다.
북한 선수단의 이번 대회 참가는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은 물론 이웃나라 일본 역시 마찬가지. 특히 일본은 선수의 머리 색깔에도 주목하며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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