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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성화 주자, '전설' 5인과 '피날레' 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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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최종주자는 최고 한류스타 이영애

[최용재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성화 주자들이 45억 아시아인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성화는 1951년 제1회 대회가 펼쳐진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됐다. 아시안게임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아시아의 화합을 갈망한다는 의미에서 뉴델리에서 불꽃이 시작됐다.

언제나 그랬듯이, 성화의 마지막 주자에 대한 관심은 컸다. 대부분 성화의 최종 주자는 비밀에 부친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였다. 최종 주자는 최종 점화를 할 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런데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그 비밀이 일찍 밝혀졌다.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서 최종 성화 주자에 대한 너무나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누가 봐도 배우 이영애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조직위는 난감해 했다. 그리고 이미 발설돼 감동이 반감될 것을 우려해 최종 주자를 바꾼다는 소문도 돌았다.

19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공식 개막식의 마지막 순서로 성화 점화가 시작됐다. 1번 주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주인공은 부연 설명이 없는 한국 야구의 전설, '국민타자'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의 불꽃은 2번 주자 박인비에게 전해졌다. '골프여제', LPGA 11승을 비롯 메이저대회 5회 우승에 빛나는 박인비다. 박인비는 한국 최다 올림픽 출전 기록인 6회 출전의 대기록을 품은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규혁에게 불꽃을 넘겼고, 이규혁은 1984년 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에 빛나는 박찬숙에게 전달했다.

박찬숙에게 불꽃을 전해 받은 5번째 주자는 이형택이었다. 한국 테니스의 '선구자'다. 이형택은 성화를 들고 관중석 쪽으로 올라갔다. 마지막 주자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이형택은 두 명의 어린이에게 불꽃을 전했고, 그 어린이들이 최종 점화자와 함께 성화대로 향했다.

역시나 예상대로 최종 점화자는 배우 이영애였다. 아시아에서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 이영애다. 조직위는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한국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있고, 아시아 화합에 기여하고 있다며 배우 이영애를 최종 주자로 선택했다.

한국 스포츠를 이끌었던, 또 현재 이끌고 있는 5명의 전설적인 선수들의 성화 릴레이에 이어 피날레는 한류스타 이영애가 장식했다. 그렇게 위대한 6명의 손을 거쳐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화는 환하게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인천=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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