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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 "이 나이에 아빠 역, 어색할까 걱정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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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서 아픈 딸 키우는 아버지로 분해

[권혜림기자] 배우 유연석이 영화 '제보자'에서 아이의 아버지로 분한 소감을 알렸다.

1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제보자'(감독 임순례/제작 영화사 수박)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임순례 감독과 배우 박해일·유연석·이경영·류현경·송하윤이 참석했다.

영화는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 실화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가려진 진실을 밝히고자 사건을 파헤치는 방송국 프로듀서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연석은 줄기세포 복제 연구소의 연구원이었지만 양심을 속일 수 없어 충격적인 제보를 하게 되는 심민호 역을 맡았다. 아픈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인물이지만 딸 앞에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어 용기 있는 선택을 하는 캐릭터다.

이날 유연석은 "제 나이에 아이를 가진 아빠의 모습이 어색해 보일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며 "감독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 감독은 아픈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느끼는 삶의 무게감이 적지 않을 것이라 말해줬고 그것에 집중하려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단순히 아빠로 어떻게 보일지보다는 딸 아이 앞에 떳떳하고 싶은 소신을 연기하려 했다"며 "그러다보니 그런 걱정이 조금씩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는 지난 2005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았던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논란과 이를 다룬 MBC 'PD수첩'의 당시 상황을 재구성한 픽션이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남쪽으로 튀어' 등을 연출한 감독 임순례가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시사 프로그램의 PD 윤민철 역을 배우 박해일이, 논문 조작 스캔들에 휘말리는 이장환 박사 역을 이경영이 연기했다. 오는 10월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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