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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몰라?…걸그룹 베스티 입문서(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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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곡 '니가 필요해'로 활동

[이미영기자] 부지런히 활동한 보람이 있다. 한 장, 한 장, 앨범 수가 늘어날 때마다 반응도 쭉쭉 올라간다. 걸그룹 베스티는 요즘 가요계서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걸그룹 중 하나다.

지난해 7월 데뷔한 베스티는 쉬지 않고 달려왔다. '두근두근'을 시작으로 '연애의 조건' '짱 크리스마스' '땡큐 베리 머치' 등을 발표했고, 올 여름 '핫 베이비'로 '핫한' 활동을 펼쳤다. 뜨거운 여름을 마무리 지은 베스티는 8월 29일 미니앨범 리패키지 '니가 필요해'를 발표하고 곧바로 후속곡 활동에 돌입했다. 예능과 연기 등 개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지런히 얼굴을 비추고 무대에서 열심히 노래하다보니 어느새 베스티의 인지도도 쑥 올라갔다.

베스티 멤버들도 "이제는 우리 노래를 따라불러주는 팬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팬사인회를 하며 만난 팬들에게서 힘을 얻고, 미니앨범 음반차트 1위를 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멤버들은 "앨범 초도 물량 완판 소식에 우리끼리 장난으로 '부모님들이 지분이 많을 것'이라고 이야기도 했다"고 웃었다.

"'베스티는 왜 안 뜨는지 모르겠다'는 댓글도 있지만 데뷔 초에 비하면 팬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천천히 올라가서 오랫동안 안 내려갔으면 하는 마음이예요. 한 번에 뜨는 것보다 서서히 잘 올라가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지금처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1년 뒤에는 1등을 해보고 싶어요. 지금은 타이틀곡도 간당간당(?) 하지만 수록곡도 믿고 줄 세울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고,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국민 걸그룹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예요."

물론 아직도 베스티가 낯선 사람들도 있다. 유지는 '불후의 명곡'을 통해 노래 실력을 알렸고, 해령은 '하이스쿨 러브온', SBS 새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캐스팅 등 떠오르는 연기돌로 주목 받고 있지만 아직 멤버 개개인에 대한 인지도는 부족한 편. 그래서 준비했다. 베스티 멤버 입문서. 알면 알수록 사랑스러운 그녀들이다.

귀엽고 섹시한 그녀들…4인4색 매력

베스티는 해령과 유지, 혜연, 다혜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 무대 위에서는 섹시함과 상큼발랄함으로 마음을 녹이고, 무대 아래서는 솔직함과 털털함으로 무장했다. 멤버들의 개성도, 매력도 달라 더 빛난다. 베스티에게 각 멤버들의 매력을 물었다.

"해령은 하얗고 청순한, 전형적으로 참 예쁜 친구죠. 막내다운 상큼함도 있고 여리여리한 여성스러움의 극치죠. 마른 친구이기도 해요. 팬들은 '해령이 체중 5kg만 찌면 더 잘될 것 같다'고도 해요." (해령 본인은 너무 마른 몸이 스트레스였다고. '툭 치면 부러질 것 같다'는 말이 어렸을 때는 참 싫었다고 했다.)

"혜연은 귀엽고 깜찍한 멤버예요. 장난꾸러기죠. 외모 때문에 마냥 귀여운 척만 할 것 같은데 성격은 진짜 털털하고 독특해요. 약간 4차원 끼가 있죠.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갖고 있어요. 힙합을 좋아하고. 반전의 매력이 있는 친구예요. 하루는 비니를 쓰고 고기를 구워먹는데 멤버들이 '아저씨'라고 부른 적도 있어요(웃음). 꾸밈 없는 친구죠."

"유지는 몸매 비율이 좋고 그야말로 '모태 섹시'예요. 실생활도 섹시하고, 관리도 잘해요. 태닝하지 않아도 까무잡잡한, 건강한 섹시미를 갖고 있죠. 워터파크 모델이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 '불후의 명곡'에서 보셨듯 보이스도 매력있고 가창력도 좋아요."

"다혜는 머리 숱이 많아요(웃음). 웃는 것이 스티치를 닮았어요. 무대를 봐도 스티치를 닮았어요. 팔도 길고. 건강미가 넘치고 밝은 에너지가 있어요. 예를 들면 아웃도어 같은 건강미가 있죠. CF를 찍는다면 등산복이 잘 어울릴 것 같은 친구죠. 먹는 것도 좋아해요. 라면도 한 입에 다 먹을 수 있어요."

리얼리티부터 뮤지컬까지…도전 꿈꾸는 야망 걸그룹

데뷔 1년2개월, 베스티 멤버들의 활동 영역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 하고 싶은 것도, 꿈꾸는 것도 많다. 예쁘장한 외모의 해령은 의외로 음식프로그램을,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혜연은 '정글의 법칙' 출연을 희망했다. 유지는 뮤지컬을, 다혜는 유재석 출연 프로그램을 꼽았다.

"'식신로드' MC 나 고정 게스트를 해보고 싶어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음식점을 하셔서 음식 간을 잘 봤어요. 간과 비율에 민감해요. 뭐 들어가는지 다 알 수 있어요. 자칭 장금이예요."(해령)

"'정글의 법칙'에 정말 꼭 나가고 싶어요. 나무도 잘 탈 수 있고, 뭐든 잘 먹을 수 있어요. 도전도 해보고 싶고, 정글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잘 없을 것 같아요. 평소 탐험가 기질이 있어요."(혜연)

"뮤지컬을 한 번 했었는데 정말 매력 있었어요. '시카고'나 '레미제라블' 같은 뮤지컬에 출연해보고 싶어요."(유지)

"저는 '유느님' 팬이라 '무한도전'이나 '런닝맨' 등 뭐든 다하고 싶어요. 승부욕도 있어서 대결하는 프로그램도 좋고, 달리는 것도 자신있어요."(다혜)

"연애는 관심 無, 결혼이 더 궁금해요"

요즘 가요계 뜨거운 관심사 중 하나는 걸그룹 멤버들의 열애. 공개 연애하는 멤버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베스티 멤버들이 꿈꾸는 연애는 어떨까. 베스티 멤버들은 "연애보다는 결혼"이라며 호탕하게 말했다.

"멤버들끼리 남자 이야기를 많이 해요. 그런데 내용이 다 부정적이예요(웃음). 관심도 없고 경험도 거의 없어요. 처음엔 연애에 대해 다들 궁금해했는데 일주일 만에 이야기거리가 동나더라고요. 연애 이야기는 안 해요. 지금은 일이 중요하고 연애를 할 수도 없죠. 오히려 결혼에 관심이 많아요. 불안한 연애에 비해 결혼은 안정적이고, 먼 훗날의 이야기니까. 결혼에 대해서는 환상이 커요. TV를 보면 데이트 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다가도 좋은 남자 찾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하고."

멤버들은 "드라마로 대리만족 하고 있다"고 웃었다. 멤버 다혜는 "운명적인 사랑이 나타날 줄 알았는데 지금은 현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버렸다"고 웃었다. 멤버 혜연은 "김병만 같은 남자가 이상형이다. 뭐든지 다 해줄 것만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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